이제 품절남!

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

제목 띄어 읽기를 잘해야 한다. ‘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/ 거꾸로 간다’ 라고 읽어야지 ‘벤자민 버튼의 / 시간은 거꾸로 간다’ 로 읽으면 안 된다. 처음에 난 후자로 알고 있었다. 그래서 벤자민 버튼이 쓴 소설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다고 내 맘대로 생각했었다. –.-;; 사실 이 영화는 “위대한 개츠비”를 쓴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제목 단편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.

이만큼 나에게 강하게 충격을 주었던 작품은 없었다. 이전까지 내가 최고로 꼽는 영화는 ‘The Power of One’이었다. 흑인 문제를 다루고 있었던 영화인데 어릴 적 본 후 아직 최고로 꼽는 영화였다. 그러나 ‘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’ 가 이제부터 나에게 최고의 영화가 될 것 같다.

영화를 본 후 대게 나는 다음날이 되면 잊어버리곤 한다. 굳이 기억해야 할 필요도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즐거움을 위해서 영화를 보기 때문이기도 했다. 그러나 이 영화는 본 다음날, 그리고 그 다음날인 오늘까지도 머릿속에서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다. 계속 영화의 부분 부분이 떠오르면서 깊이 고민하게 만들거나 깊은 생각에 빠지게 만든다.

이 영화를 관통하는 핵심은 “죽음”이다. 처음부터 끝까지 죽음으로 일관된 이야기가 펼쳐진다. 영화를 본 후엔 그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. 죽은 후엔 모두 관속에 안치되고 모두 똑같은 모습으로 누워있다. 결국 모든 사람은 죽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영화 내내 철저히 보여준다. 그러나 벤자민 버튼의 죽음은 다른 이들과 다르다. 아기의 모습으로 돌아가 죽는 것.

이 영화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어떤 것이 있다. 심적으로 느껴지는 메세지가 영화를 끝나고 난후에도 강하게 울린다. 사랑, 죽음, 행복, 슬픔 등의 단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이 떠나지 않는다.

Comments (2)

  1. Leana wrote::

    나도 이 영화 아는 오빠가 추천해줘서 봤는데 재밌더라~ 그래서 책도 샀어^^

    수요일, 3월 11, 2009 at 20:45 #
  2. guns wrote::

    어쩐일인지 여기에는 방명록이 없네요. 오랜만에 인터넷에서 도움이 되는 글들을 봤습니다. 글잘쓰는 법, 전자기학 수업후 편지 등등..

    감사한 마음에 간단히 한 문장 남기고 갑니다.

    토요일, 3월 21, 2009 at 23:47 #