저 여자친구 있어요. 건들지 마세요.

사진쓰기

CHINA #025블로그에 글을 쓴다는 것이 “쓴다”라는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는것만큼 간단하지는 않다. 블로그에 글을 작성한다는 것은 종이에 글을 쓰는것과 동일하지만, 나에겐 그 쓴다는 행위는 단순히 글자 연습할 때 견본을 따라서 쓰는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.

요즘 사진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고있다. 사진을 햇수로 거의 8년동안을 찍어오고 있지만 그동안 사진을 왜 찍는가는 깊게 고려해보지 않았다. 그저 풍경이 좋고 사람이 좋아서 사진을 찍어왔다. 그렇기에 내 사진에는 힘이 없다. 내용도 없다. 그래서 감동도 없다.

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결론을 내지 못할 것 같아서 수잔 손탁의 “사진에 관하여(On Photography)” 와 필립 퍼키스의 “사진 강의 노트” 를 읽고 있다. 그러나 이 책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 가득하다. 책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는것도 쉬운일이 아니다. 한번만 읽어서는 알 수 없을것 같다. 그래서 도서관에서 빌렸던 책을 오늘 서점에서 사버렸다.

사진을 찍는것과 글을 쓰는것은 나에게는 동일한 문제점으로 느껴진다. 글을 잘 쓸수 있게 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게될 것 같다. 이론과 장비의 문제가 아니라 내 시선, 내 생각이 문제이다. 그것을 표현할 수 있으면 글쓰기와 사진찍기 모두 할 수 있게 될 것 같다.

그래서 제목을 사진쓰기라고 달았다. 그 두가지는 나에게 있어서 동일한 문제다.